미국 목사의 골수기증으로 백혈병 한국 어린이가 새 생명을 얻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스미스(46) 목사는 지난해 봄 생면부지의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인 서울의 김상윤(9)군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했다.
김군이 골수이식을 받았던 LA 북부 두아테 소재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은 지난달 27일 건강이 회복된 상윤군과 스미스씨의 감동적 만남을 주선했다.
김군 어머니 손윤아(37)씨는 미주 한국일보와 회견에서 "스미스씨와 골수기증협회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희망마저 포기했을 것"이라며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씨는 김군이 98년1월 백혈병 진단을 받자 1년 넘게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골수기증자를 찾았으나 실패하자 99년8월 미국으로 와 아시안골수기증협회와 미션골수기증협회의 도움으로 단 한명의 골수 일치자인 스미스씨를 찾을 수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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