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강제출국 조치에 따라 중국으로 추방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0)씨와 동행인 3명이 4일 오후 2시20분(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소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와 김씨 일행은 7일 오전 11시30분 북방항공 정기편으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떠났다는 설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당초 베이징 북한대사관내 호텔 또는 소우두 공항 인근 안가(安家)에 머무른 뒤 5일 베이징∼평양간 정기 항공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일 오후 1시 30분 출발한 평양행 고려민항 정기편에 탑승하는 것이 목격되지 않았으며, "목격자들은 이날 공항 경비가 평소와 마찬가지였으며, 김씨 출국에 대비한 중국측의 경비 강화 등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정남과 동행인들이 4일 오후 6시30분 베이징발 평양행 27호 정기 열차편으로 출국했다는 설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남 일행이 극비리에 베이징을 떠났거나 아직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이번 사건의 여파가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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