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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야생초 기르기는 까다롭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금만 주의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야생초를 고를 때 무턱대고 예쁜 꽃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자기 집의 환경에 맞는 종류를 고르는 것이 성공의 첫 걸음이다. 아파트도 베란다의 방향에 따라 햇볕이 다르고, 통풍 정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선택=초보자는 기린초나 족도리풀, 물매화, 회오라비란 등 반그늘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종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조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홍띠, 물매화, 제비꽃, 구절초는 초보자가 키우기 힘들다.

올 시월 가을 내음을 듬뿍 즐기고 싶다면 용담, 구절초, 물매화 등을 추천할 만하다. 조금 서둘러 화원에 나가 보자. 꽃봉오리가 있거나 꽃이 핀 것보다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것이 좋다. 값이 싼 데다 꽃을 피울 때까지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모두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값은 한 뿌리에 보통 3천~5천원.

◇가꾸는 요령=햇빛, 물, 바람을 잘 맞춰야 한다. 햇빛은 하루 4시간 이상 쬐도록 하고, 표면의 흙이 마르기 시작할 때마다 물을 줘야 한다. 보통 여름에는 매일 1회, 겨울에는 주 1회가 적당하다.

또 화원에서 사온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을 때는 마사토를 넉넉히 넣어 주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비료를 최대한 적게 주는 편이 낫다. 꽃이 안 피는 것은 대개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초보자는 한두 뿌리씩 따로 키우는 것보다는 모음으로 기르면 좋다. 풀들이 습기를 나눠가져 물 관리가 쉬워진다.

◇벌레퇴치=야생초에는 달팽이가 많이 생긴다. 오이를 썰어 얹거나 맥주를 컵에 담아두면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다. 벌레들이 오이와 맥주 냄새를 좋아해 몰려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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