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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내 북-미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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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10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수주내에 끝나는 대로 북미대화를 재개할 것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전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 등에 대한 실무 차원의 협의를 벌였다. 양국은 또 부시 대통령이 추진의사를 밝힌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방한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이날 오전 김동신 국방, 임동원 통일부장관을 만나 미사일방어 계획을 포함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미국측은 이날 미사일방어 계획이 '적'들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과 우방국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 입장을 청취했다. 미국측은 특히 이 계획이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대량살상무기 반확산(counter proliferation) △핵무기 일방적 감축 등과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적 틀 개념의 하나임을 설명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미국이 미사일방어 계획을 추진하는데 대해 이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계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이 구상을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청와대로 김 대통령을 예방한 아미티지 부장관은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전략적 틀을 설명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국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조속히 완료돼 미북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미북 관계가 남북한 관계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병행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이날 오후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향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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