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세관, 통관 간소화

연이은 국제행사 개최와 대구국제공항 본격화로 대구공항 이용객이 급증하자 대구세관이 '검사 강화'라는 창과 '통관 간소화'라는 방패를 동시에 빼들었다.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이용객 편의를 꾀하면서도 밀수, 안전을 해치는 물품반입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엔 검사 및 감시를 강화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얘기다.

11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각종 국제대회 개최, 국제선 증편 등에

따라 대구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내.외국인이 크게 늘자 안전-편의 제고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감시강화를 위해 공항내 입국검사장에 사복차림의 순회감시직원을 배치, 수상한 여행자를 적극 적발해낼 방침이다. 기동단속반을 가동, 불시점검 및 승객 전원에 대한 일제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이달 하순부터 열리는 JCI 대구 아.태대회, 대륙간컵 등 국제행사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한달간을 안보감시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엑스선 투시기 등으로 화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검사하고 이상물품에 대해선 개장검사를 할 방침이다.

대신 편의를 위해 대구세관은 신고대상물품이 없는 여행자에 대해선 종전의 서면신고를 없애고 구두신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국제행사와 관련해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빠른 통관을 위해 전용검사대를 운영하고 행사 주최측과 협의해 배지 등 표식을 달게 해서 특별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하는 대구 개최 국제행사 참가자들의 편리를 위해 관계공항 세관과의 협조체계도 마련했다.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올들어 급증, 지난 4월까지 입국자는 3천385명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입국자 3천103명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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