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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능사회 엽기적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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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휴머니스트'

졸부의 아들 마태오(안재모)는 어릴때부터 돈으로 사귄 친구 유글레나(강선진)와 아메바(박상면)를 차에 태운채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 경찰관을 치어 죽인다. 그 때 현장에 나타난 동료 경찰 배 경위(안석환)는 마태오를 구속하는 대신 2억원을 마련해 오면 눈감아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돈을 구할 길 없는 마태오는 아버지(박영규)를 납치할 엉뚱한계획을 세운다. 엉키고 꼬여버린 사상 최악의 납치 프로젝트….

팝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방송인, 그리고 이젠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이무영 감독 작.

직업적 편력이 영향을 준 탓일까. 교회도 가족도 경찰도 어린이도 친구도 타락해 버린 엉망진창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를 한번 유쾌하게 꼬집어 보자는 감독 의도가 엽기 코미디에 치우치면서 눈 밝은 관객조차 흔들린다.

가령 마태오는 이 시대가 만들어 놓은 물질만능주의에 중독된 인물. 그러기에 모든 것을 금전으로 해결하려 한다. 과연 마태오는 이 시대가 낳은 희생양인가? 그렇다면 이 사회는 올바른 사회인가?.

그러나 영화는 똥물을 바가지로 퍼먹고, 피칠갑을 클로즈 업하고, 강간을 시도하는 엽기적 상황과 거친 표현들이 이어지면서 문제의식의 틈입을 허용치 않는다. 12일 개봉.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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