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2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면담했다.김 대통령은 12일 삼성전자 이 회장을 비롯, 윤종용 부회장·이기태 사장을 청와대로 초청, 삼성전자의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 참여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성이 큰일을 했다"면서 "중국의 시장이 넓고 확장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김 대통령께서 중국의 CDMA 시장을 열도록 노력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CDMA 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 김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김 대통령과 이 회장은 30여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 등 여러가지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부에선 삼성의 대북사업 참여 문제가 논의됐는지 관심을 갖는 시각도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 등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중국 CDMA 사업 진출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업을 성공시킨 삼성전자 CDMA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며 대북사업 관련 추측을 일축했다.
이날 면담에 배석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북사업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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