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돌아온 탱크」정경배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3연승을 거두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대8로 맞선 9회초 정경배가 2사 3루에서 정경배가 우전안타를 날려 9대8로 역전승했다. 해태에 3연패한 뒤 3연승을 올린 삼성(20승14패)은 두산(19승13패2무)과 승차없이 승률에서 0.06 뒤져 2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4시간 10분간 양팀 모두 6명씩 12명의 투수가 출전, 「벌떼작전」을 펼쳤으나 마무리에서 우위를 보인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6회까지 로마이어의 3점홈런 등 오랫만에 방망이가 폭발한 LG에 6대3으로 밀렸으나 7회 이승엽, 마해영의 연속안타와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만루에서 진갑용의 우전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LG 유지현의 실책으로 다시 2사만루를 만든 삼성은 정경배가 밀어내기 볼넷, 강동우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8대7로 뒤집었다.
삼성은 7회말 이병규에게 1점홈런을 내줘 8대8,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초 정경배의 결승타로 3연승했다.
정경배는 2타수 2안타 3사사구로 100%출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리베라는 1과 3분의 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구원승을 따내며 13세이브포인트를 올려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12일 경기는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빼어난 투구로 LG에 4대1로 승리했다. 배영수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기론이 호투한 롯데가 한화를 6대3으로 물리쳤고 현대는 해태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과 SK의 인천경기는 두산이 8대5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3일전적
삼성 002 100 501 - 9
LG 010 033 100 - 8
△LG투수=신윤호, 유택현(4회), 김민기(5회), 전승남(7회), 경헌호(7회·패), 최창호(9회) △삼성투수=라형진, 박동희(3회), 김현욱(5회), 김상진(6회), 이강철(7회), 리베라(8회·승) △홈런=로마이어(6회3점)·이병규(7회1점·이상 LG)
▲두산 8 - 5 SK
▲해태 3 - 4 현대
▲한화 3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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