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0여명 병역청탁

'박노항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검찰은 박씨가 20여건의 병역비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 14일 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 혐의로 일단 구속기소하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로부터 50여명의 병역면제 청탁자 명단을 확보했으며 박씨와 확인된 사건 관련자를 우선 기소한 뒤 보강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씨가 진술한 명단에는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예비역 장성의 부인, 연예인 등 유력 인사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군검찰은 이날까지 국방부 합조단 이모(46).윤모(46) 준위와 탤런트 출신 김모(54) 여인, 변호사 사무장 최모(50)씨, 술집주인 김모(57)씨, 병무청 직원 박모(53.6급)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이모(52.여)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과 군검찰은 박씨 검거 이후 국방부 합동조사단장 출신인 김모 예비역 소장등 관련자 10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구속자들은 순차적으로 기소키로 했다.검찰은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S병원이 그동안 확인된 10건 외에 병역비리에 개입한 단서를 추가 포착, 병원장 이모(46)씨와 박씨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지방병무청 4급 직원을 이번주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기 남성댄스그룹 멤버 K(26)씨를 소환, 아버지를 통해 병역면제를 청탁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