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저분한 공중전화부스

휴대폰 이용요금이 비싸 공중전화를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공중전화 부스마다 엉망이다. 전화기 주변이나 부스 바닥에 빈 음료수병, 빈 담뱃갑, 과자봉지, 씹던 껌, 종이컵 등이 나뒹굴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유리창이 깨지고 부스 출입문이 고장난 곳도 많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공중전화를 함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를 비롯 JCI아.태대회, 월드컵, U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려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를 찾게 된다.

공중전화 부스가 이처럼 엉망인 상태로 국제대회를 치를 경우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를 '쓰레기 도시'로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대구시민 모두 공중전화 등 공공시설물을 내 물건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의식부터 길러야 겠다.

송재두(대구시 동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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