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첫 특1급 '호텔 인터불고' 성희구 사장

"이름처럼 화목한 분위기 속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19일 대구의 첫 특1급 호텔로 개관하는 '호텔 인터불고'(수성구 만촌동)의 성희구 사장(63)은 "잇따르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구의 호텔문화를 선도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 파크호텔이 지난 99년 3월 착공, 약 800억원을 투입해 26개월만에 완공한 '호텔 인터불고'는 대지 8천600평 연건평 1만3천여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인터불고'(Inter Burgo)는 이 호텔 권영호(61)회장이 운영하는 다국적 그룹의 이름이며 라틴어로 '모두가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화목한 작은 마을'이란 뜻.

오는 21일 개막하는 JCI 아태대회의 본부호텔이기도 한 호텔 인터불고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 6개국어의 동시통역이 가능한데다 25억원을 투자, 국내 최고수준의 파이프 오르간까지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국제회의를 치르려해도 마땅한 장소가 없었지만 호텔 인터불고와 대구전시컨벤션 센터의 개관으로 대구도 명실상부한 컨벤션산업 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호텔 인터불고에서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스페인 문화관. 지난 79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하고 있는 권 회장의 소장품과 스페인 정부가 기증한 각종 스페인 관련 자료를 전시하게 되며 스페인어 강좌도 열 계획이다.

성 사장은 "국제행사에 맞춰 완공시기를 6개월이나 앞당기다보니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시민들이 호텔을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축구장과 같은 도시기반시설이나 종합문화공간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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