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중학교 도덕 선생님과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던 스승과 제자가 세월의 간격을 넘어 결혼식을 올리게 돼 화제.
12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주인공은 개인사업을 하는 윤종기(28.영광군 영광읍)씨와 광주 선광학교 교사인 손현주(40.여) 커플남자 선생님과 여제자가 결혼하는 것은 주위에서 더러 볼 수 있지만 여스승과 남제자가 결혼하는 것은 드문 일.
이들의 첫 만남은 지난 87년 영광 중학교 교정에서였다.
당시 중학 1학년생이던 윤씨는 이 학교에 도덕 선생님으로 부임해온 손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후 선생님을 짝사랑해 오던 윤씨는 중학교 졸업과 함께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지만 선생님에 대한 연모의 정은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군에 입대할 무렵인 지난 97년 윤씨는 선생님을 찾아 나섰고 성년이 다된 제자와 30대 중반을 넘어선 여스승은 10년만에 사제의 정을 나눴다.
그후 윤씨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둘의 편지는 오고 갔고 제대 후에도 둘의 만남은 계속됐다.
결국 사제지간의 정은 연인의 감정으로 싹텄고 드디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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