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6년쯤 전국 4대강중 낙동강 유역의 물부족 상황이 가장 심각해지고 2011년에는 낙동강 유역중 대구.경북권 대부분 지역이 심각한 물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주.김천 등 경북 중서부권과 포항과 영덕 등 동해안 지역은 물부족율이 40-20% 정도로 경기 북서부권 등과 함께 가장 심각할 것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정부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해수 담수화와 중.소규모 댐 및 지하 댐 건설 등을 통한 신규 수자원을 집중 개발한다는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안(2001-2020년)'을 최근 마련, 내달중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최종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16일 국회에 제출된 관련 계획안에 따르면 낙동강 유역의 경우 2006년부터 물부족 상황이 1억2천900만㎥(98년 1인당 연간 공급 가능수량 1천550㎥)이나 돼 물공급의 안정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더욱 심화돼 부족량이 2011년 7억4천800만㎥, 2016년 8억8천900만㎥, 2020년 10억㎥ 등이었다.
반면 2006년 기준으로 한강은 1천800만㎥, 영산강 및 섬진강은 7천200만㎥ 등으로 부족분이 매우 적고 금강은 오히려 1억2천100만㎥의 여유분을 갖게 되는 등 4대강 권역별로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1년까지 낙동강 유역 물부족분 해결을 위해 기존 다목적 댐 연계 운영과 해수 담수화 추진으로 1억4천800만㎥을 충당하고 지하댐과 강변 여과수, 중.소규모 댐 개발 등 신규 수자원 개발로 6억㎥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수량 관리를 위해 2006년까지 4대강유역에 수량 및 이용량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이상 가뭄에 대비, 갈수조기 경보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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