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 대구가 섬유.패션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오는 3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1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식 문화행사를 기획.연출하는 전종철(44.설치미술가.대구시 월드컵지원반 문화기획팀장)씨는 "'천의 숨결'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운동장이 온통 섬유조각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프랑스와 한국의 개막경기에 앞서 벌어지는 행사인 만큼 대구로선 홍보측면에서 더할 나위없는 기회"라면서 기.승.전.결 4부로 구성되는 이번 행사가 섬유의 부드러움과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지역특유의 정서와 분위기를 전세계에 전달해줄 것이라 자신했다.
"창작무용단, 어린이, 모델, 축구선수단 등 1천명이 며칠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는 전씨는 "제3부에서 7만명의 관중이 미리 나누어준 손수건을 일제히 흔들고 119구조대원 20명이 지붕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오면서 천조각을 늘어뜨리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귀띔했다.
2000년 남산 서울타워 'KBS밀레니엄 기획전' 99년 '우방타워 설치전' 등의 실험적이고 거대한 설치작품을 내놓은바 있는 그는 지난해 7월 월드컵지원반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들어간 이후 줄곧 이번 이벤트를 준비해왔다.
또 그는 27일까지 아문아트센터(053-255-1793)에서 '인식과 시공간의 풍경전'이라는 9번째 개인전을 갖고, '현실과 이상의 전이'를 표현한 설치작품, 10여개의 드로잉작업을 내놓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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