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와 영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간 협의에 따라 내달초 의결되는 UN 결의안에 이라크에 대한 수입제재를 사실상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군사 재무장을 방지하기위해 군수품과 무기관련 장비는 금수해제 품목에서 제외되게 된다. 이라크에 대한 UN의 제재 완화안은 다음달 4일까지 안보리 승인을 위한 결의안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UN의 이라크 제재완화조치는 지난 90년 8월 이후 시행된 제재조치가 결과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보다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는 국제 사회의 비난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미국의 이라크 제재정책에 대한 중대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부는 15일 "UN의 제재조치에 따른 의약품 및 식량 부족사태로 지난 달에만 5세이하 어린이 5천696명이 숨지는 등 지난 10여년간 148만9천여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외신종합=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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