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배심원은 16일 지난해 5월 학교내에서 교사를 권총으로 살해한 14세 소년 너대니얼 브라질에 대해 2급 살인죄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배심원은 지난해 5월26일 레이크 워스 중학교에서 자신의 영어교사 배리 그러노우(35)씨를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브라질(당시 13세)의 살인사건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14시간동안 심리한 끝에그같은 평결을 내렸다.
미성년자를 성인으로 취급해 재판에 회부한 것과 관련, 논란의 초점이 됐던 브라질은 오는 6월29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최소 25년형에서 최고 종신형에 이르는 형을 받게 된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그러노우 교사에게 우발적으로 권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해온 브라질은 살인 후 도주하면서 다른 교사에게 권총을 겨눈 과잉공격 혐의도 받고 있다.
최근까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교내 총기사건의 하나로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이 사건의 재판에서 검찰측은 브라질이 냉혈적인 살인자라면서 고의적인 살인혐의의 유죄 평결을 내릴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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