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밀랍인형 박물관에 전시된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의 밀랍인형을 놓고 유대계와 아랍계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10월에 타임스 스퀘어에 문을 연 마담 투사드 밀랍인형 박물관에는 아라파트를 비롯한 유명 정치인과 배우들의 실제모습과 똑같은 밀랍인형이 전시돼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유대계로 뉴욕주 주의원으로 활동 중인 도브 하이카인드(민주.브루클린)는 그러나 지난 15일 "밀랍인형이라고 해도 아라파트가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은 법을 지키는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동료의원 수십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철거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작성했다.
청원서 서명에 참여한 조지 파타키 주지사도 아라파트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뉴욕에는 아라파트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아랍계반차별위원회측은 하이카인드 의원의 청원서에 대해 "뉴욕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야합으로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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