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부 눈높이 맞춘 내용 '꾸준한 인기'

10주 맞은 KBS '아침마당'KBS 1TV의 주부대상 아침 토크프로그램 '아침마당'이 20일로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1년 5월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문을 연후 보통 사람들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이나 연예인보다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철저하게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진행자들은 친근한 말솜씨로 주부들의 감성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이계진 윤방부 이계익 송지헌 김재원 정은아씨 등에 이어 현재 이상벽 이금희씨가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10년동안 '아침마당'이 세운 기록도 화려하다. 이 프로를 제작한 PD만도 100여명, 작가도 70여명에 이르며 18일 현재 방송 횟수 3천57회, 총출연자수 2만2천770명을 기록했다.

'아침마당'의 변함없는 인기 비결은 주부들이 공감할만한 소재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다양한 코너에 있다. 94년부터 '주부발언대' '부부탐구'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목요초대석' '마당기획' '토요이벤트' 등 요일별 섹션으로 구성,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S는 '아침마당' 열 돌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특집방송을 마련한다. 21일 한국가족학회와 함께 전국의 남녀 1천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의 가족문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연다. 또 21일부터 1주일간 특집방송 '아침마당' 10주년 5회 연속특별기획 '한국의 가족문화가 바뀌고 있다'를 방송한다. '앙케이드 쇼-한국의 가족문화'를 비롯 '아줌마들의 반란-스타시대' '일하는 아내, 살림하는 남편' '새로운 선택-친정엄마와 시어머니' '한국의 가정-아버지의 자리' 등을 타이틀로 우리 사회 가족문화의 변화상을 조명한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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