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재판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축출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의 숨겨진 재산이 다시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간 인터내셔널헤럴드 트리뷴(IHT)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에스트라다의 은닉재산 추적이 향후 재판의 관건이 될 것인 만큼 차제에 이멜다의 부정재산도 환수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발족, 부정부패 독재자의 재산을 적극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서 이 기구가 에스트라다 재산뿐 아니라 이멜다 재산 환수작업에도 착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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