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3월 무역적자가 전달에 비해 43억달러나 늘어난 312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의 월간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8일 밝혔다.상무부는 무역적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항공기와 기타 공산품의 수출이 부진을 보인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 1월 333억달러에 이른 뒤, 2월에는 269억달러를 기록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3월에 다시 전달 대비 16.1%나 증가했다.
그동안 무역전문가들은 2월의 무역적자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3월 이후 다시 적자폭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상무부는 미국은 무역역조의 주 원인 제공국인 일본과 중국은 물론 멕시코, 기타 다른 국가들 대부분과의 무역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무역 적자폭 확대는 '뉴 무역라운드' 추진을 위해 강력한 협상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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