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對北 평화협정 체결 美 대신 UN이 맺어야"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래리 워첼 박사는 1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50년간의 남북한 적대상황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조약을 유엔과 북한이 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첼 박사는 이날 헤리티지재단 홈 페이지(www.heritage.org)에 게재한 '북한이미국이 아닌, 유엔과 평화협정을 체결해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국무부 관리들은 지금 (정전상태의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고 직접적인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상호협정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연구 책임자이기도 한 그는 이 글에서 한국전쟁에서부터 미군, 영구평화 모색으로 화제를 풀어가면서 한국전쟁을 끝내게 한 지난 1953년 정전협정은 유엔 사령관이 서명한 것이라고 전제, 북한과의 평화조약 당사자는 미국보다는 유엔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전협상 당시 마크 클라크는 미 육군 장성이었지만 유엔 사령관 자격으로 북한 인민군, 중국 인민해방군 대표와 그해 7월27일 군사정전협정에 서명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워첼 박사는 또 미국과 북한간 평화협정 체결이 정치적으로 편리할 수는 있지만 편의를 위해 역사가 무시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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