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명소는…

대구 약령시 축제, 도자기 축제, 경상감영 40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주변의 가볼만한 곳도 많다.

먼저 약령시가 열리는 중구 계산동, 남성로 일원은 초기 한국천주교와 기독교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명소다. 지은지 100년에 가까운 고딕양식의 계산성당과 1930년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제일교회 예배당은 고풍스런 멋을 확인할 수 있어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또 조선말 천주교 박해 때 형장으로 사용했던 자리에 세워진 관덕정과 중구 동산동 계명대 동산병원 구내에 있는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의 사택과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청내 성모당과 고위 성직자 묘지도 눈길을 끈다.

또 도자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구 봉산동 문화거리와 인접한 대구향교에서는 공자 등 성현들의 발자취를 되밟아볼 수 있고, 한국 전통혼례식도 외국인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다. 향교에서 건들바위쪽으로 500m정도 가다보면 언덕위 대한불교 조계종 서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비구니 사찰로 경내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온 몸을 감싸 불심이 더욱 깊어질 것만 같다. 건들바위 사거리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남구 이천동 고미술상점들도 한번 기웃거려 볼 만하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문학비인 '상화시비'가 있는 달성공원과 중구 대안동 경상감영공원을 거쳐 매일 오후 3시 달구벌대종 타종의식이 거행되는 중구 동인동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도 권할 만하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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