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유령가맹점을 차려놓고 남의 신용정보를 도용,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30여차례에 걸쳐 억대의 상품을 구입한 뒤 헐값에 팔아 넘겨온 대학생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20일 김모(27·ㄱ대4년)씨와 곽모(27·무직)씨 형제 등 3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구시 대봉동에 ㅎ사의 유령 가맹점를 설립, 카드할인 등으로 찾아 온 고객에게 수기로 전표를 발급, 김모(39)씨 등 3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이들 명의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1억2천500만원어치의 상품을 주문해 가로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주로 대구시내 PC방을 통해 10여개 인터넷 쇼핑몰회사에 상품을 주문하고 자신들이 배달장소로 지정한 아파트 등지에 트럭을 대기시켜 놓은 뒤 물건이 도착하면 곧 바로 인수,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ㄱ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씨는 고향 선후배 사이인 곽씨 형제를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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