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택시의 서비스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민원은 4천여건으로, 99년 1천460여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불친절이 1천4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차거부 753건, 합승 508건, 부당요금 452건 등이었다.
이는 대구시 전체 택시(1만6천804대) 4대당 1건꼴로 민원이 발생한 것이다.
올 1/4분기에도 택시민원은 4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7건보다 50% 늘었다. 이모(24·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씨 경우 지난 7일 밤늦게 호출택시를 탔다가 도중하차를 당했다. 비도 오고 밤늦은 시간이라 무서워 평소처럼 골목안까지 들어가달라고 부탁했으나 기사가 '걸어서 들어가라'고 해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모(25·여·대구시 북구 노곡동)씨는 "요금 2천원에 1만원짜리를 줬다가 기사로부터 모욕적인 핀잔을 들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택시승객이 줄어, 기사들이 입금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서비스에 소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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