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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메가와티 권력승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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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탄핵 움직임과 군부 쿠데타와 계엄령 선포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메가와티 부통령이 군수뇌부와 잇따라 회동을 갖는 등 권력 승계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메가와티 지지 세력 2만여명은 외히드의 정치 거점인 동자바에서 권력 승계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또 3만 병력을 이끌고 있는 리아미자르드 리아쿠두 전략예비사령관(육군 중장)은 이날 사령부에서 800여명의 장교와 부대원들이 모인 가운데 충성 서약식을 갖고 "군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국가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는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란 소문은 낭설"이라고 일축한 뒤 와히드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와 의회 해산, 군 수뇌부 개편 조치를 탄핵정국 탈출의 계기로 삼아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지역의 일부 장교들도 비슷한 내용의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같은 움직임은 메가와티 부통령이 군 수뇌와 잇따라 회동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일 비상각료회의를 개최, 정치 위기 타개책을 논의했고 이날 논의된 사항을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이에 앞서 메가와티 부통령은 19일 군수뇌부와 잇단 회동 후 가진 TV연설을 통해 자신의 고향 동부 자바 말랑에 모인 10만 지지 군중에게 와히드 대통령이 번번이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자신은 와히드가 탄핵될 경우 권력을 승계할 결심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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