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마늘대책위는 22일 오전10시 영천 완산시장에서 농업경영인 영천연합회와 영천농민회 등 7개 농민단체회원과 마늘농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입마늘 규탄 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농민들은 수입마늘로 인한 국내 마늘농가 피해보상과 마늘생산비 보장, 마늘 전량수매,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중단 등을 요구하고 결의문낭독과 중국오성홍기, 수입마늘 허수아비 화형식을 했다.
이희도 농업경영인 영천연합회장은 『공산품 수출을 위해 농업은 희생돼도 좋다는 낡아빠진 비교우위론에 입각해 농업통상정책을 펴는 김대중정부를 믿을수 없다』며 농정시책을 비판하고 『한·중마늘협상 실패로 마늘을 수확하기도 전에 벌써 산지 마늘가격이 하락하고, 구제역과 광우병여파로 20~30%의 마늘 소비량 감소가 예상되는 등 마늘파동이 일어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중국과의 마늘협상 전면 백지화 및 재협상△한·중 마늘협상 실패 책임자인 외교통상, 산업자원, 농림부장관의 즉각 사퇴△중국산 마늘로 인한 마늘농가피해를 전액 보상과 모든 중국마늘 폐기처분 및 제3국 수출△난지형 마늘 1천700원, 한지형 마늘 3천600원에 수매△중국산 마늘수입에 농안기금사용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시가 가두행진을 마친뒤 오후3시쯤 자진해산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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