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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T화지원 생색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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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지원금 규모가 턱없이 적은데다 운용인력난 등으로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않아 '생색용 IT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지원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중소기업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사장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도입을 준비중인 업체들도 자금부담때문에 IT화 추진을 망설이고 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22일 지역 중소기업 358개 업체를 중소기업 IT화 지원대상업체로 선정했다. 기초정보 SW지원 252개 업체를 비롯, 기본형 ERP(전사적 자원관리)지원은 86개, 고급형 ERP지원 20개, 생산공정 IT화접목 지원 10개업체다.

그러나 ERP 구축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정부 지원금 규모는 고급형이 최고 2천만원이고 기본형은 1천만원에 불과해 중소기업들의 ERP구축에 필요한 자금에 크게 모자란다.

지역 ERP전문업체에 따르면 회사규모와 업종, 관리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컨설팅비와 하드웨어 구입비 따위를 포함할 경우 기본형 ERP를 구축하더라도 최소 5천만원 이상 필요하고, 고급형 ERP를 구축하려면 1억원 이상 투입해야 한다는 것.

실제 지난해 ERP구축 시범사업체로 지정된 지역의 ㅈ섬유, ㅅ산업은 2천5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1억5천만원을 추가투자해야 했다. 경산 진량공단의 ㅇ테크도 지난해 10월 ERP도입에 3억원이 들었고 유지보수 비용으로 연간 2천만원을 추가부담 해야할 형편이다.

지역 IT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중소기업 1만개 IT화사업 발표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큰 기대를 했으나 정부지원금이 턱없이 적어 실망하고 있다"며 "정부의 숫자놀음에 편승, 부실한 ERP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로 덤핑공세를 펴는 IT업체에 현혹돼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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