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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맞이 예비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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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성년이 된 진모(20.대구시 북구 관음동)씨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성인식을 치렀다. 다니는 학교 교수의 주례로 1년전부터 사귀어 온 애인(20)과 '예비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

진씨는 "비록 하객은 없었지만 턱시도도 빌려입고 간단한 '예물'도 주고받은 만큼 진짜 결혼식을 치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미꽃 100송이, 향수 및 키스로 대표되던 성인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언약식 대신 진씨처럼 예비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늘고 있는 것.

대학생 이모(20.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각 과마다 예비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서너쌍은 된다"며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풍속이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년을 의미하는 술 스무잔을 연속으로 마시는 통과의례도 대학생 사이에 퍼져 있으며 무박 2일로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e-메일을 하루 20통씩 20일간 주고받는 일도 새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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