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뚱뚱한 사람 암걸릴 가능성 높아

뚱뚱한 사람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줄리안 피토우 교수는 영국 미국 같은 선진국들의 경우 비만과 발암물질 노출이 비흡연 암 사망자들의 주요 원인이라고 '네이처' 최신호에서 밝혔다.

피토우 교수는 "비만환자들은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돼 호르몬 분비와 관계깊은 암인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모유먹으면 과체중 위험 낮아

모유를 먹은 아이는 조제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성장했을 때 과체중이 될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 하버드대 의대 매슈 질먼 박사는 9~14세의 남자아이 7천155명, 여자아이 8천186명과 그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조제유를 먹은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20% 낮았다고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했다질먼 박사는 "모유를 먹는 아이는 배가 차면 젖을 그만 먹지만, 조제유를 먹는 아이는 젖병을 다 비우지 않았을 경우 어머니가 젖병을 계속 물림으로써 신체의 자연적인 배고픔을 무시하는 습성에 빠지게 되고 이것이 체중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우유 관상동맥 질환 위험과 무관

우유를 마셔도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앤디 네스 교수는 스코틀랜드 주민 5천700명을 대상으로 2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 우유를 하루 200cc이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 소비량이 200cc가 안되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사망률이 8% 낮았으며, 매일 적당량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과 뇌졸중 사망률도 약 10%낮다고 밝혔다.

네스 교수는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포화지방의 역효과를 상쇄시킨다"며 "전지(全脂)우유보다 저지방 탈지우유가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납 밀도 높은지역 사람 폭력적"

공기중에 납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폭력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사우스 플로리다대 마이클 린치 박사 등은 미국의 3천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기중 납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가장 낮은 지역에 비해 살인 사건 발생률이 4배나 높았다고 '소아과학-사춘기의학' 5월호에 발표했다.

린치 박사는 "납은 뇌속에 있는 호르몬과 화학물질의 활동에 장애를 일으킨다"며 "혈중 납 농도가 높으면 지능이 떨어지고 신경계의 발달이 저해되며 공격적인 행동이 유발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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