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불붙기 시작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번주부터 농협.서울은행(24일), 조흥(26일).하나은행 등의 가세로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중.지방은행들은 늦어도 28, 29일쯤에는 인하대열에 참여할 계획 아래 현재 산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협은 24일부터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8.6% 내린다고 밝혔다. 현재 연 19.04~25.44 %에서 연 15.87~23.68%로 조정하는 것.
농협은 거래실적이 우수한 회원에 대해선 연 12.70~21.31%의 우대 요율을 적용해 인하폭을 더욱 상향 조정했다.
할부 수수료도 현재 연 14.0~17.5%인 것을 연 12.0~16.5%로 내리고 연 27%인 연체이자도 연 24%로 인하키로 했다.
서울은행도 24일부터 현재 연 18.0~25.0%인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연 15.8~23.4%로, 할부 수수료는 연 13.0~18.0%에서 연 12.4~ 16.7%로 각각 내린다. 연체이자도 28%에서 24.5%로 내리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26일부터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연 23%에서 20% 안팎으로, 연체료도 비슷한 비율로 낮추기로 하고 요율 산출작업을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연 20~25%에서 18~22.5%, 할부 수수료도 13.5~18%에서 상당폭 낮춰 이번 주말쯤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8일부터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19.04~24.44%에서 14.28~23.23%로 낮추고 할부 수수료도 연 11.5~16.0%로 20% 가량 내려 적용하고 있다삼성, LG, 국민카드 등 카드 전문사들도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서로 경쟁사들을 의식,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 28%의 수수료는 저금리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소비자 및 시민단체의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안다"며 "아마 모든 은행과 카드사들이 이에 맞추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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