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 6천명, 300인치 초대형 스크린, 통역 자원봉사자 100명…'JCI 제51차 대구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ASPAC) 개막식이 대규모 행사와 첨단장비 진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6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이번 대회의 꽃이라 불릴 만큼 참가인원부터 대구 역사상 최대. ASPAC 집행위원회는 22일 현재 등록을 마친 국내·외 회원 6천500명 대부분이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좌석 6천여석을 마련하는 한편 오후 8시30분부터 이어지는 '코리아 나이트'행사에 3천명분의 음식을 준비했다.
또 3천500명 정도의 외국회원들을 위해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100여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를 동원, VIP들에게 고정배치할 계획이다.
무대 양측에는 가로 6.7m 세로 5.2m(300인치) 크기의 초대형 모니터 리어 스크린(Rear Screen) 2대가 진행상황을 뒤쪽에서도 볼 수 있게 했다. 영화수준의 고화질을 자랑하는 리어 스크린은 대당 가격이 3억원을 넘을 정도여서 국내에는 5대만 수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60m 세로 65m에 이르는 넓은 행사장을 감안, 음향장치도 첨단 '메이어 사운드'를 채택, 행사장 어느 곳에서나 같은 음질이 전달되게 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장치도 국내에서는 5곳 정도의 음향 전문업체만 운영중이다.
이밖에 공식행사와 '코리아나' 등 초청연예인의 공연이 펼쳐질 무대도 넓이가 200평에 달하며 행사진행요원들에게 지급하는 무전기도 100대가 넘어 단일행사로는 최대규모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0..JCI 부베라 회장
"이번 JCI 대구 아시아·태평양대회는 국제사회에서 생소한 대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JCI 대구 아·태대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 조지 부베라(38·스위스) JCI 세계회장은 22일 대구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JCI대회가 회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구시민 전체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JCI 슬로건이 '행동하는 기업가'인 만큼 이 대회를 통해 민간차원의 국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무역전시회,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대구에 대한 각국 회원들의 많은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베라 회장은 또 "호텔, 공항 등이 공사중이라는 말을 듣고 행사에 차질이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막상 와보니 준비가 완벽하게 된 것 같다"며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첫 인상에 대해 "조국인 스위스처럼 산이 많은 것 같아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라며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대도시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부베라 회장은 지난 88년부터 JC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55차 JCI 세계대회에서 올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스위스의 IT관련 업체의 중역을 맡고 있으며 대학에서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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