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수질개선을 위한 경주 안강의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공사가 법정시비에 휘말리면서 10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하루 처리용량 1만8천t 규모의 이 처리장 공사는 동아건설이 267억원에 맡아 작년 1월 착수, 내년 10월 준공 계획이었으나 공정 5%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런 사태는 1999년 11월 있은 입찰 과정의 시비 때문에 빚어졌다. 삼성물산에 낙찰됐으나 2순위인 경남기업이 이의를 제기해 실격 처리됐으며, 3순위였던 동아건설이 다시 이의를 제기해 2순위도 탈락하고 동아건설과 계약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것. 그러나 경남기업이 소송을 내 이기자 법원의 공사정지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시청은 현재 이에 불복해 대구고법에 항소해 놓고 있는 등, 자격 시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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