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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 똘똘 뭉치니 "대형할인점 안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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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싸움이 시작됐다. 동네 슈퍼마켓들이 똘똘 뭉쳐 대형 할인점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남구.달서구.달성군지역의 동네 슈퍼마켓 180개로 구성된 '대구중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상표 KOSAMART)'은 24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 42의367에 부지 654평, 연건평 530평 규모의 '공동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지난 90년 출자금 2천400만원으로 출발한 이 협동조합은 대형 할인점의 공략이 시작되던 95년부터 차츰 출자금을 늘려 나갔다. 출자금이 7억원으로 불어난 지난해 생존전략의 하나로 공동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대구시로부터 융자받은 중소기업자금 7억원과 자체자금 4억원으로 공사에 착공, 최근 준공에 이른 것이다.

이날 희망을 가득 담은 채 문을 연 '코사마트 물류센터'는 회원 슈퍼마켓에 공급할 2천500여종의 물품을 공동으로 구입하고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생산, 슈퍼마켓이 이웃 사람들에게 싸게 팔아 대형 할인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음료수와 세제류, 차(茶)류, 화장지, 식용유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체 생산, '코사마트' 상표를 붙여 타사 제품보다 싼 값에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또 코사마트 물류센터는 새롭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소형 슈퍼마켓의 공동물류기지로서 지역상권을 지키고,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 결과 이제 많은 제품에서 대형 할인점과 경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협동조합 권영국 상무는 "소비자들도 이제는 우리동네, 나아가서는 대구의 경제를 위해서 인근 슈퍼마켓을 적극 이용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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