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관한 대구시 북구 종합유통단지 내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의 일부 시설이 마무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인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는 건물 양쪽에 상.하행 한 대씩 모두 4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각 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각 층 에스컬레이터 연결부분 유리난간의 높이가 성인 허리높이 정도인 1m 남짓, 낮은데다 일부 층에서는 볼트와 너트의 조임상태가 불량, 난간이 앞뒤로 3cm 가량 심하게 흔들리는 상태다.
또 4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홀이 있는 5층의 경우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점과 난간의 틈이 20cm나 돼 어린이들의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이에 따라 23일 6천5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컨벤션홀에서 치러진 JCI 대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회 개막식 당시 집행위원회측은 추락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진행요원 10여명을 난간 앞에 배치해두는 촌극을 빚었다.
한 참석자는 "관람객이 출구로 한꺼번에 몰릴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형미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시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올해 모두 20여개의 전시.컨벤션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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