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인과 결혼하기 위해 미국측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나 불법입국 혐의로 추방위기에 몰렸던 메리엄 알-하리파 바레인공주가 24일 미 영주권을 취득했다.로런 맥 미 이민귀화국(INS) 대변인은 이날 메리엄은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주재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영주권을 받은 뒤 텍사스주(州) 엘 패소를 거쳐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조카딸인 메리엄은 지난 99년 봄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미 해병대원 제이슨 존슨 병장과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가족이 교제를 반대하자 미국으로 도피했었다.
그러나 메리엄은 이민국이 미 시민권자와 결혼한 것만으로는 영주권을 받을 수없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추방하려하자 "비이슬람 교도와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바레인으로 추방되면 율법에 따라 처형될 것"이라며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었다.(엘 패소〈美 텍사스州〉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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