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르티네스, 용병 첫 사이클히트

삼성의 매니 마르티네스가 용병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마르티네스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해태와의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2루타, 단타를 모두 터뜨려 프로야구 출범이후 통산 9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5번타자로 기용된 마르티네스는 1회 첫 타석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뒤 3회 2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며 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4회에는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히트에서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이 타구는 2루타성 이었지만 마르티네스의 빠른 발이 빚어낸 행운의 3루타.

마르티네스는 8대4로 앞선 6회 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점수차를 벌렸고 8회에는 중월 2루타를 날려 진기록을 수립했다.

마르티네스의 사이클링히트는 96년 8월23일 양준혁(당시 삼성)이 현대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5년여만이며 외국인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마르티네스는 『후반에는 기록을 의식했는데 사이클링히트를 만들어 아주 기쁘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올 시즌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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