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최고의 골잡이는 누가 될까.우승 후보로 꼽히는 카메룬과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패트릭 음보마(31.파르마)와 니콜라 아넬카(파리 생제르맹.22)가 그 1순위에 올라 있다.
패트릭 음보마는 90년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면서 '불굴의 사자'란 이름을 얻은 카메룬의 간판선수로 최전방 공격수다. 카메룬은 음보마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과 내년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음보마는 지난 23일 아프리카 축구연맹으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세계 정상급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카메룬에서 태어났으나 2살때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건너간 음보마는 그곳의 유소년클럽을 통해 축구와 만난다. 천부적인 자질과 성실함을 앞세운 그는 96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36골을 기록, 스타로 올라섰고 97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는다.
J리그 28경기에서 25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고 98년 월드컵에서는 카메룬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이탈리아의 세리에A로 활동무대를 넓힌 음보마는 칼리아리를 거쳐 파르마에 둥지를 틀고 있다. 185cm, 84kg의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중거리슈팅, 흑인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헤딩 슛,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니콜라 아넬카는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숙제를 해결할 신예 중 한명이다.
프랑스 축구의 심장인 클레르 퐁텐 국립기술센터 출신으로 96년 17세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에 데뷔, 주목을 받은 아넬카는 97년 2월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아스날로 이적하고 98-99시즌에는 당당히 득점왕(19골)에 올랐다. 99-2000시즌에는 3천550만 달러(약 42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무대를 옮겼다.
아넬카는 2000년 유업챔피언스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구단과의 불화로 시즌 후 다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이적료 3천100만 달러)했다. 184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아넬카는 기술과 힘, 스피드를 고루 갖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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