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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29일 영주·안동거쳐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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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구 종합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9일 다시 대구를 찾는다. 경북도지부 후원회와 정책개발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경북북부 유교문화의 중심도시인 영주와 안동을 거쳐서 대구에 온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고려시대 주자학을 일으킨 회헌(晦軒) 안향(安珦) 선생과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위패를 모신 영주 소수서원과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기념식수도 한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의 퇴계 종택도 방문, 유림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특히 이 총재의 퇴계 종택 방문은 올해가 퇴계 탄생 500주년이어서 오는 10월 안동에서 세계유교문화축제가 열리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이날 후원회 직후에는 대구지역 언론인들과 만찬도 갖고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총재가 이처럼 대구·경북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회창 대세론'의 최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여권의 영남후보론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후 동대구호텔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후원회(회장 장성호 도의원)는 모금 목표를 5억원 정도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역경제가 어려운데다 야당이라는 점 때문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나라당은 이 때문에 2만여통의 안내장을 발송하고 16개 지구당별로 각각 1천만원을 할당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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