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경북도 내년 국비확보 총력전

대구시는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급 지자체의 2002년 국비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예년에 앞서 중앙을 상대로 로비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대구·경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과 고위 중앙공무원들을 상대로 이미 신청해놓은 내년 국비예산의 내역과 지원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중앙부처와 국회에서의 심의에 앞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당부하고 있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서울에서 대구상의 주최 형식으로 중앙부처 소속 지역출신 고위 공무원을 초청, 지역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활동을 폈다.

이 자리에는 중앙 부처 3급이상 고위 공무원 60명이 참석하고 이만섭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희갑 대구시장과 함께 이의근 경북지사가 참석, 내년도 정부부처 예산 편성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종전에는 10월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국회 방문활동을 벌여 늦은 감이 없지 않았으나 올해는 해당 중앙부처 심사부터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02년도 지하철 2호선 건설에 2천378억원을 요청한 것을 비롯, 모두 32건 사업에 9천141억원의 국비지원을 신청해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내년도 경북지역 중요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때 국비 3천762억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협조 요청된 주요 주요 5건은 △동해중부선 철도 기본 설계비 184억원 △김천~포항간 고속도로 건설비 2천700억원 및 김천~영천 구간 조기 착공 조치 △문화재 발굴 비용 국가 부담 및 문화재 보호구역내 사유토지 매입비 400억원 등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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