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재후기

올해는 유엔이 정한 '자원봉사의 해'입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밝힌 2000년 기준 하루 평균 여성들의 자원봉사 시간을 보면 영국 12분, 캐나다와 호주가 24분인데 비해 한국은 4분대였습니다.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운 수치입니다.

그러나 취재하면서 만난 자원봉사 아줌마들은 모두 다 슈퍼우먼이었습니다.

결식아동을 후원하는 아줌마, 빵을 들고 시설을 찾는 제과점 주인, 혼자 사는 동네 노인들에게 김장을 해주는 아파트 부녀회원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아름다운'사람들, 매주 반찬을 싸들고 장애인 단체를 찾는 또 다른 아줌마들….

알고 보면 이런 아줌마들은 돈이 많은 부자여서 혹은 시간이 많아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해진 날짜, 요일에 자원봉사를 하고는 또 묵묵히 집안 일을 다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줌마들입니다.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남의 불행을 나누고 나의 행복을 나누어주는 '천사표' 아줌마들입니다. 작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아줌마들이죠.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자원봉사자 아줌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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