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들의 직업관이 바뀌었다

N세대 대학생들은 졸업후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장래 전망이나 보수보다 자신의 적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학생생활연구소가 올해 신입생 5천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7%가 장래 직업을 고를 때 적성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97년 신입생 조사에선 장래 전망(35.2%)이 직업선택의 최고 기준으로 나타났었다.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는 취업(50.3%), 유학(14.4%), 결혼(11.2%) 순이었으며 대학원 진학은 4.7%에 불과했다. 4년전 신입생의 경우 대학원 진학이 18.3%로 취업에 이어 가장 많았고 결혼은 4.2%였다.

계명대 관계자는 "직업선택에서 적성을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N세대의 개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취업환경이 열악해지면서 대학원 진학보다 유학이나 결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경험에 대해선 4.8%인 188명이 '있다'고 답했으며, 혼전 성관계에 대해 결혼이나 사랑을 전제로 한 경우 가능하다고 답한 신입생도 58.4%나 됐다. 그러나 배우자의 혼전 순결에 대해선 73.7%가 '중요하다'고 답해 다소 이율배반적인 성향을 보였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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