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서울 대교구 성교육 비디오 제작

보수적 전통의 천주교회가 청소년용 성교육 비디오테이프를 발간하는 '파격'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생명존엄 의식을 심어 주려는 목적으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너 알고 있니'라는 성교육 비디오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25분짜리 이 비디오는 1천개가 제작돼 서울의 200여개 본당을 비롯, 전국 각 교구에 나눠져 성교육 교재로 사용되며 일반에도 판매가 된다.

이 비디오는 일방적 정보전달에 치우치는 다른 성교육 교재와 달리 성과 생명에 대한 윤리적 입장을 소상히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생명과 성의 소중함을 인식할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을 지향했다.

직접 남녀 청소년들이 출연해 자위행위 등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자막 등을 통해 궁금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보충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간생명은 수태되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생명은 하느님이 주신 귀중한 선물임을 거듭 강조, 비록 어쩔 수 없는 경우라도 수정된 태아는 보호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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