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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수로.마형토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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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욱수동서영남대 박물관 밝혀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덕원중고 이전 예정부지에서 제의(祭儀)행위를 한 수로(溝)와 가장 오래된 마형(馬形)토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관장 이청규)은 29일 덕원중고 이전지 중 건물 터파기 부분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로 2기와 수혈유구(竪穴遺構).주혈(柱穴)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혈유구와 주혈등은 주거지와 관련된 유적이다. 이번에 발견된 수로는 그자체 만으로도 발견사례가 드문데다 수로에서 제의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또 1호 구에서 출토된 마형토기는 현재까지 출토지가 알려진 것 중 최고(最古)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 도쿄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 오쿠라(小倉)콜렉션 마상토기와 비슷해 경남 창녕지역으로 추정되던 마형토기의 제작지가 경산지역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곳에서 조사된 수로는 1호구 내부에서 다량의 고배와 마형토기와 같은 특수용기들이 출토돼 수로에서 제의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출토된 토기들로 미뤄 4세기 말경에서 5세기 전반대에 축조돼 6~7세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이며, 1호 구가 먼저 축조되어 사용되다가 2호 구를 새로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성(48) 영남대박물관 학예연구원은 "지난 한달간의 시굴조사 결과 상당히 넓은 지역에 걸쳐 삼국시대의 생활유구로 짐작되는 부정형 수혈유구들의 분포가 확인됐다"며 "유적의 보다 명확한 성격 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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