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이슬람법원에서는 26일 친구의 칼에 찔려 한 쪽 눈을 잃게 된 한 남자가 '눈에는 눈으로 갚는다'는 속담에 따라 가해자의 한 쪽 눈을 제거할 수 있게 하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 판결이 연기됐다고 한 법원 관계자가 밝혔다.
카트시나 주(州) 말룸파시 이슬람법원은 이날 아흐메드 티자니라는 남자가 친구인 사누시 발라와 한 축구경기의 결과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 흥분한 나머지 발라의 오른쪽 눈을 찔러 실명케 한 사건을 심리한 끝에 가해자 티자니의 유죄를인정했다.
담당 판사는 작년부터 나이지리아 북부의 여러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의해 가해자의 오른쪽 눈을 제거하거나 낙타 50마리를 피해배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가 낙타에는 관심이 없으니 눈을 제거하게 해 달라고 고집, 이를 검토하기 위해 판결을 1주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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