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성근 이사는 29일 "채권단과 대우자동차매각사무국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30일부터 대우자동차 승용차 부문자산과 관련 사업부문의 매각을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날 한국은행기자실에서 "양 당사자들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 협상과정에서 협의된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협상 진행상황 보도와 관련해 언론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내용.
-협상일정은 어떻게 되나.
▲GM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30일부터 본격적인 매각협상이 시작된다. 인수제안서가 제출되면 채권단은 이번주말까지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주말이나 다음주 중 제3국에서 본격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상장소를 제3국으로 정한 이유는.
▲대규모 국제M&A(기업인수합병)는 보통 1, 2년이 걸리며 마지막 계약체결까지는 보안에 부쳐지게 된다. 또 협상대상에 외국 당사자들이 많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협상장소를 제3국으로 합의했다.
-GM의 인수제안서에 담길 내용은.
▲아직 인수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통상 양 당사자의 합의거래 조건과 일정, 절차 등 협상자료로 활용될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GM의 인수제안서 제출이 오래 걸린 이유는.
▲대우자동차는 국내.외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어 기업 재무제표도 복잡하다. GM이 수익성 모델을 갖춘 사업계획서 작성에 시일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한국측 협상단은 어떻게 구성되나.
▲협상단은 산업은행과 대우자동차매각사무국을 비롯해 금융부문 자문을 위한 모건스탠리, 라자드아시아 등과 법률자문을 위한 클리어리, 태평양법무법인 등으로 구성된다.
-매각협상과 관련해 당부할 사항은.
▲매각협상 과정에서 GM측과 합의된 내용은 즉각 발표할 예정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추측보도 등은 협상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 협상의 성공을 위해 언론사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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