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륙간컵 개막전 및 예선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구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관광도시, 섬유도시로서 위상을 세울 호기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관람객 수송.경기운영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
○…30일 대륙간컵대회는 오후 4시부터 있을 한국과 프랑스의 개막경기 외에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눈길. 관중이 입장하는 오후 1시부터 대구시를 홍보하는 영상비디오상영, 치어쇼, 마칭밴드,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펼쳐졌다. 식전 문화행사로는 섬유도시 대구를 알리는 '천의 숨결' 공연을 선보였다. 축구경기가 끝나는 오후 7시 이후에는 스페이스A, 디바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30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대구공항, 안심공영주차장, 범물중학교 등 7개 노선에 셔틀버스 120대를 투입, 대륙간컵 관람객을 수송한다. 또 범물동에서 경기장까지 신설 시내버스 2개 노선과 기존 시내버스 9개 노선을 경기장 옆 월드컵네거리까지 연장운행한다.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 2부제를 실시하는 한편, 시민편의를 위해 경기장 주변까지 택시의 주.정차와 진입을 허용한다.
○…자원봉사자는 경기장 안내, 셔틀버스 탑승, 질서, 의무, 언어 서비스 등 17개 부문에 걸쳐 1천737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자원봉사자를 소집, '개막식 대구월드컵경기장 안내도' 1만장을 배포했고 부문별 현장교육도 실시.
○…개막전이 열리기 하루전인 29일 대구시 7개 구청 공무원 200여명은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 경비를 섰다. 개막 당일 경기장 주변에 노점상들이 난립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 대구시는 지난 20일 개장식때 100여명의 노점상을 막지못해 관람객들이 바가지 상혼에 시달리고 대회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
수성구청 한 공무원은 "이번 대회에도 노점상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등 국내 주요인사 100여명 및 내.외신 기자 1천여명 등 개막전에 맞춰 대구를 찾는 인사들도 '메머드급'. 특히 FIFA회장, 대륙간컵 조직위원장, 일본축구협회장 등 FIFA 대표단 15명도 대구에 속속 도착. 이에 따라 대회전날인 29일부터 경기장 주변엔 경호팀과 경찰이 투입돼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통신 대구본부는 30일과 6월1일 '2001년 대륙간컵 축구대회' 한국-프랑스전과 프랑스-호주전에 대비해 전화와 TV 중계회선 설치를 지원한다.
한국통신은 4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통신운영센터를 운영하면서 일반전화 410대와 60여대의 공중전화, 8회선의 TV 중계회선을 설치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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