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기 주거지와 관련된 수로(溝)와 '마(馬)형 토기' 등 유구와 유물이 출토된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덕원중고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학교 공사 재개 여부가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발굴을 담당한 영남대박물관은 29일 오후 4시에 가진 발굴유적 현장설명회에서 "시굴조사 결과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삼국시대의 생활유구로 짐작되는 수혈유구의 분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물관은 유구발굴로 인한 훼손방지와 교육민원 최소화를 위해 체육관과 중학교 부지 터파기 부분만 발굴하고 나머지 지역은 복토해 그대로 보존키로 결정했다.
이청규 영남대박물관장은 "남은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는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밝혔으나 특기할 만한 유구나 유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학교건립 공사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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