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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개막 한-불 개막전 6만여명 환호

'6개대륙의 대축제'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축구대회가 30일 오후5시 대구시 수성구 내환 벌판의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됐다.

2002년 월드컵을 336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륙간컵 개막전에는 6만여명의 시민 등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축구 사랑 열기를 내뿜었다.이날 개막전에 앞서 오후 1시 우방랜드 마칭밴드팀의 공연으로 시작한 식전행사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경상감사 행렬에 이어 1천500여명이 참가한 '천의 숨결'이 펼쳐지면서 절정을 이뤘다. 천의 전령들이 퍼포먼스와 녹색보자기 섹션 등을 통해 섬유.패션도시인 대구를 전세계에 알리고 월드컵 마스코트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대회장은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의 물결로 뒤덮였다.

개막 공식행사는 오후 4시40분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 각료 및 여.야정치인, 제프 블래터 세계축구연맹(FIFA) 회장과 이사 하야투 대륙간컵조직위원장(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 등 FIFA관계자, 문희갑 대구시장, 정몽준.이연택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조직위원장 환영사와 피파 회장.대구시장 축사 순으로 20분간 진행됐다.

문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전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멋진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전은 A조예선으로 대회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졌고 오후 7시30분에는 같은 조의 멕시코와 호주가 수원에서 예선 첫 경기를 가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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