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한화갑 최고위원의 청와대 보좌진 책임론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쇄신대상 인사로 지목됐던 일부 참모들은 언급을 피했고 다른 참모들도 "지금 상황에서 이같은 지적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곤혹스러워 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청와대는 모든 얘기를 듣는 입장"이라며 "워크숍을 통해 김중권 대표가 대책을 마련해 오면 검토할 것이다. 그 때까지 청와대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의 정풍 요구로 어수선한 당내 상황이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일일이 대응했다가는 분란이 더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에 섭섭한 감정의 일단도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당에 불만도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말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그러면서 한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이번 사태가 당과 청와대의 다툼으로 비쳐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한 관계자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전체적으로 보아 특정인을 겨냥했다기 보다 여권 전체, 특히 청와대 참모진들의 반성을 촉구한 것이 아니냐"며 의미를 축소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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