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식전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입장, 개막선언을 하고 한국과 프랑스 대표팀간 개막전을 관람했다.
김 대통령은 개막선언에서 "세계 6대륙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 여러분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전국 최대의 경기장 건설 관계자와 시민들의 노고에 대한 치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문희갑 시장에 대한 격려는 생략, 지난 20일 경기장 개장식 때 있었던 '전광판 사고'를 의식, "문 시장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간접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라커룸을 찾아 히딩크 감독과 한국 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에게 "만나서 반갑다. 선전을 부탁한다"고 격려한 뒤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북(승전고)을 선물한 뒤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VIP룸에서 제프 블레터 FIFA회장과 집행위원들을 접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2년 월드컵 대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대륙간컵 대회의 성공을 위해 성원과 협력을 보내주시는 블레터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블레터 회장은 "김 대통령께서 이곳까지 오셔서 격려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오늘은 전 세계 축구인들의 가슴에 남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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